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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판매량 급감

하이플럭스 2014. 11. 21. 10:28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판매량 급감
1~10월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8.6% 감소
동절기 기온상승 및 산업용 수요 이탈 영향


도시가스업계가 우울하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냉방을 비롯해 가스빨래건조기 등 가스이용기기 보급 확대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영업·마케팅을 강화해도 동절기 기온상승, 도시가스 가격경쟁력 약화 등 외부적인 요인들이 판매량 감소를 부채질 하고 있다. 

 



판매량 곤두박질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공시(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도시가스 판매량은 116만8,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1~10월 도시가스 판매량은 1,275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9만4,000톤(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동절기(올해 1~2월) 평균기온 상승과 산업용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의 도시가스 판매량은 각각 12.5%, 8.6% 감소했다. 4월에는 무려 18.5%나 감소했다.

특히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오르는 추세인데 반해 유가 안정으로 B-C유 가격이 더 낮아지면서 도시가스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산업체들이 도시가스에서 B-C유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시가스사의 관계자는 “가정용 세대의 월 가스소비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고 산업체들도 도매요금 인상으로 인해 도시가스보다 B-C유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말이지 어떻게 판매량을 회복해 나가야 할 지 고민이 크다”고 한숨을 지었다.

인천도시가스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가 공장 가동률 회복 지연과 대체연료인 B-C유 가격 지속 하락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감소해 계약 물량(연간 예상사용량)을 종전 연간 3억m³에서 1억2,000만m³로 50% 이상 줄였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서에서 도시가스업계의 올해 도시가스 공급량 목표를 전년대비 2.0% 증가한 약 255억m³, 매출은 24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와 같은 판매량 추이로 볼 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또 다른 도시가스사의 관계자는 “11~12월에 판매량이 크게 받쳐주지 않는다면 올해는 최악의 영업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판매량 급감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

삼천리가 공시한 3분기 영업(잠정)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약 5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했다. 인천도시가스와 경남에너지의 영업이익은 각각 26억원, 57억원으로 10.3%, 50.0% 감소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도시가스 판매량이 2010년엔 1,752만2,000톤, 2011년 1,825만5,000톤, 2012년 1,955만8,000톤, 2013년 1,959만6,000톤으로 해마다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엔 겨우 3만8,000톤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절기 기온상승, 산업체 수요 감소 등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부터는 도시가스 판매량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게 아니냐는 암울한 얘기들이 도시가스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도시가스 가격경쟁력 약화

가스공사의 도매요금 인상에 따른 도시가스 가격경쟁력 약화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도시가스용 판매단가는 2012년 17.4475원/MJ, 2013년 2월 19.4214원/MJ, 2013년 9월 19.5332원/MJ, 2014년 1월 20.7339원/MJ, 2014년 7월 20.5166원/MJ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월부터 판매단가가 급격히 오르게 된 것은 원료비 연동제 시행(복귀)과 함께 미수금 회수용 인상단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에는 원료비가 크게 올라 최대 판매단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초 일부 도시가스사는 산업체에서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항의 전화를 받으며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1월 도시가스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에다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도시가스 판매량 전망은 비관적이었고 이제 그 비관론이 현실화 하는 모습이다. 

미수금 회수용 인상단가가 2013년 2월부터 1.1173원/MJ(48.65원/m³)으로 적용되다가 올해 7월 1.2219원/MJ(53.15원/m³)으로 인상된 데다 원료비 등도 함께 오른다면 도시가스용 판매단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공기업 정상화 계획에 의거 2017년까지 미수금 잔액(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도시가스업계가 가스냉방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송용(CNG자동차)도 위기를 맞고 있다.

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수송용 도시가스 가격은 2011년 이후 27.4%가 인상된 반면 경유는 유가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지만 2012년 리터당 1,868원을 최고점으로 한 이후 현재는 1,660원대로 낮아졌다. 유가보조금(리터당 345.54원) 반영 및 대량구매에 따른 인하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 경유가격은 1,200원대로 추정된다.

CNG 연료가격은 올해 6월 현재 서울시 기준으로 22.8220원/MJ(1,078.85원/㎥)이다.

CNG버스의 차량가격 부담으로 경유버스로의 역전환이 우려되고 있을 정도다. 차량가격 차이를 보전할 수 있는 CNG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구시가 CNG택시 시범사업을 반려한 것도 CNG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에 따라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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