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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향/산업뉴스

KOC(주) 온산공장서, 5일만에 맹독성 염소가스 누출

KOC(주) 온산공장서, 5일만에 맹독성 염소가스 누출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의 일종인 맹독성 염소 가스가 누출된 지 5일여만에 또 다시 울산 온산국가산업공단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정부의 화학물질관리 대책에 허점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KOC 울산공장 염소가스 누출현장

KOC 울산공장 염소가스 누출현장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33분께 울산 울주군의 기초화학품 생산업체 KOC(주) 공장에서 염소가스 1㎏ 상당이 누출돼 27분만에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KOC(주) 인근 다른 업체 근로자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한 결과 염소탱크 연결배관 파열을 확인하고 가스 차단 조치에 나섰다.

 

 KOC(주)는 농약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히드라진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날 사고는 공장 내 액화염소 탱크 연결배관 청소(일명: 퍼징)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관이 파열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이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확한 가스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실제 염소 가스는 30~50PPM의 소량만 마셔도 사망할 수 있고 눈, 코, 목의 점막에 닿으면 피부나 살이 짓무르고 다량 흡입하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 곤란, 질식 등으로 이어지는 맹독성 가스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호흡곤란을 호소했던 신고자도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정확한 누출 원인과 누출량, 사고 경위 등에 대해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화평·화관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최근 잇따라 공단지역에서 독성가스가 누출되며 정부의 유해화학물질관리 소홀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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